내가 아는 그 녀석

친구라고 부르기엔 아깝고 그냥 아는 사람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오랬동안 알고 지낸 녀석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그 녀석은 초등학교 때 부터 알고 지내온 녀석이다.

본격적으로 친해지기 시작한 시기는 중학교 때이다.

중학교 때 지내던 4인 방이 있었는데..

모두들 집도 가깝고 농구를 좋아 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급 친하게 되었다.

그리고 농구가 요상하게 잘 팀웍이 이루어져 거의 무적을 달렸기에 더욱더 신나서 열심히 농구를 같이 했는지 모르겠다.

근데 딱히 농구를 팀을 이루어서 이겼던 것도 그녀석 보다는 다른 두 친구가 정말 잘했기 때문이다. ㅎㅎ

그 녀석은 항상 외각에 있다가 슛만 던졌으니.. ㅎㅎ

아무튼 짧게 우리 4인방이야기를 전체적으로 하자면 그 중 한녀석은 떨어져 나갔다.

이제 연락이 없으니 말이다.

그 이유가 참 복잡 미묘 한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난 가까운 친구 사이에는 더욱 조심해야 하고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이 사라졌다고 할까?

그 연락이 안돼는 친구 이야기는 길게 하지 않겠다. 그 친구를 이야기 하고자 하는게 아니니까..

암튼 그 녀석은 정말 내가 생각하기에 이기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뭐 아주 오래전부터 그런 성향이 있었던 걸 아니까..  솔직히 난 그녀석에게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 그녀석이 날 찾지도 않는다.. 그녀석이 나에게 먼저 전화 한 일도 없고.. 딱히 부탁 할 일이 없으면 말이다.

나도 잘 연락하지 않는다. 솔직히 내가 알고 지낸지 10년이 넘었지만 친구라고 부르지 않고 그 녀석이라고 부르니 말이다.

문제는 내가 친구라고 부르는 녀석이 그녀석을 챙긴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항상 그 녀석에게 친구가 당하는 거 같은데.. 그냥 이용만 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그래도 같이 술 많은 시간이 어디냐며 자꾸 챙긴다는 것이다.

일단 그녀석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그 녀석의 특징은 자기가 아쉬울 때 친구라 부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친구에게 돈 쓰는 일은 극히 드물다!

20대 때 부터 항상 친구들이라 부르는 사람들에게는 얻어 먹었고 여자에게만 돈을 썼다.

그리고 항상 자기가 돈이 어디 있냐고 하면서 맨날 얻어 먹는다.

솔직히 자기집이 못산다고 이야기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참 잘 산다...

정말 많은 일 들이 있었지만 이번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를 해볼려고 한다.

일단 난 멀리 지방에 있어서 그녀석 둘이 친구의 차를 몰고 올라왔다.

4시간이 넘게 걸리는 장거리 운전을 하고 올라 온단다.

친구는 괜찮다고 했는데..  그 친구가 얼마전에 응급실에 실려 간적이 있다. 좀 쉬면서 술, 담배 끊고 적당한 운동이 필요 한 상태다..

그래도 좀 여행 가서 쉬고 싶다고 해서 올라 온단다. 내가 보기에는 그냥 쉬어야 할거 같은데

좀 더 쉬고 오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이야기 했는데 암튼 올라 왔다.

여기서 부터 그 녀석의 무한 이기주의가 시작된다.(사정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두 녀석다 차가 있다. 친구가 차를 몰고 온단다.

불과 일주일 전에 응급실에 실려간 녀석이 장거리 운전을 하고 왔다.

그래 자차가 아니라서 운전을 할 수 없었다 치자.. 근데 조수석에서 그 녀석은 자고 왔단다.

그 말 들으니 화가 났다. 뭐.. 그 녀석은 자랑 스럽게 이야기 한다.

그 친구의 건강을 걱정이나 할까? 란 생각이 들었다.

일단 밤 늦게 우리 집에 도착 고기를 사먹였다. 그래도 고생했으니..

친구는 응급실 행 이후로 담배하고 술을 줄여야 하는 상태다. 그런데 일단 그녀석이 담배를 산다. 물론 자기꺼만 살려고 했겠지만 친구가 자기꺼도 사달라고 한다. 사준다.

난 친구녀석에게 니가 정신을 못차렸네 하며 쌍욕을 하며 피지 말라고 말렸다... 하지만.. 뭐..

내 말을 들었으면 응급실에도 안갔겠지만..

근데 그녀석이 담배를 같이 샀으면 자기 껄로 피지 친구녀석껄로 같이 피면서 고기 먹으면서 자꾸 담배피로 가자고 한다.

ㅆㅂ 그 녀석 머리에는 도대체 뭐가 있을까?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와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만 잘 살면 된다고 나와 친구를 위하는 척한다. 로또 샀다고 걸리면 내가 사고 싶어하는 소프트웨어 100개 사준단다..

여기서 부터 친구 코스프레가 들어 간다.

그리고 공산주의 드립이 나왔다. 공산주의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똑 같이 대접을 받으니 자기 처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공산주의가 싫단다.

거기서 빵 터졌다. 내가 지금이 열심히 일 해도 대접 못 받는 사회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더니  갑자기 문재인 간첩설도 있다고 한마디 하더라... 거기서 난 그냥 어이를 상실했다. 그냥 너의 지적 수준이 그렇구나 하고 내버려 두었다.

일단 고기와 술을 먹고 내일 여행지로 출발 하기 위해 일찍 자려고 했다. 근데 술 한잔 더 하자고 한다. 물론 그녀석이 술을 잘 먹는 다는 걸 안다.. 

그리고 나는 술을 못 먹는다. 그리고 친구는 술을 많이 먹으면 안된다. 몸이 아프니까.. 근데 자꾸 술먹자고 한다. 자기 양이 안찼다고...

결국은 맥주를 사서 집으로 갔다. 그리고 술을 먹는다. 다행이 친구 녀석이 술을 많이 먹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다시 아침 운전대는 친구가 잡았다. 뭐 목적지 까지 가는 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그냥 저냥 시덥지 않은 남자들의 이야기를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갔다.

또 다시 장거리 운전이기에 친구 녀석이 좀 피곤해 하면서 운전을 넘기려고 했다. 그래서 어쩌다 보니 휴게소에서 내가 운전하게 되었다.

참고로 난 차가 없다. 그리고 운전 면허는 있지만 명절 때가 아니면 운전을 할 일이 없는 사람이다. 

그 녀석은 여전히 운전을 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뭐 그래 거기 까지는 괜찮아...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야 하는 길 내가 술을 안먹기에 내가 집으로 가는 운전대를 잡았다.

한참 가는데 갑자기 휴대폰 음악을 틀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나와 내 친구가 한참 대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았었는데 말 소리도 안들리고...

네비게이션 소리도 안들리고 주위도 산만하고 운전하는 데 짜증이 엄청났다. 내가 쌍 욕을 하면서 그만 하라고 해도 요지 부동이다.

결국은 친구가 옆에 차를 세우고 쉬고 가자고 했다.

간신히 옆에 차를 세우고 난 진정하려고 애를 썼다. 도 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지... 

그 녀석은... 그러면서 자기 노래 잘 부르지 않냐고 자랑 질 하는데..

면상을 갈겨 주고 싶었다.

친구와 그녀석은 다음날 다시 집으로 가기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하고 갔다.

예상은 되지만 친구 녀석이 혼자 운전을 했을 꺼다.

여행 경비를 생각해 보았다. 도착하고 고기 값과 점심 값 그리고 친구와 그 녀석에게 선물을 내가 사주었다.

그리고 친구는 기름값과 저녁 값 도로비 등을 낸거 같다.

그리고 그 녀석은 휴개소 들릴 때 마다 편의점에서 산 음료가 끝 휴게소는 3번 들렸으니..

불현듯 옛날 생각이 났다.

그 녀석이 예전에 휴대폰 가게를 했는데 그 녀석이 이런 말을 했다. '친구가 가게를 하니까 좀 비싸게 팔아 줘야 하는 거 아니가? 니는 월급 꼬박꼬박 받잖아?'

지금은 가게가 망했지만.. 그 당시 그 말이 정말 어이가 없었다. 그 녀석은 한 때 월 800이상을 벌었다고 자랑하던 녀석이다.

그 때도 돈 없다고 궁상 떨면서 얻어 먹더니 내가 받는 월급은 매달 그냥 들어오는 걸로 아는 가 보다.

말로만 우린 친구다 내가 잘되면 니들도 잘되게 해줄께 하는데 전혀 진전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언제 나에게 친구로써 따뜻한 말이 라도 해준적이 있는지 속 깊은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 지..

정말 그녀석의 이기주의 에피소드는 끝이 없어서 나열하기도 쉽지 않다...

난 이미 그 녀석으로 치부 해 버렸지만

그래도 친구 녀석은 그래도 친구라며 챙기는 모습이 안타깝다.

난 그러지 말라고 몇번이나 이야기 했지만..

그 친구의 사람에 대한 가치관이니 바뀌기 힘들거 같다..

근데 맨날 당하는 거 같아서 너무 화가 난다.

정말..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