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배설/잡설2014. 3. 10. 12:59
요즘 들어 회사 화장실에 들어 갈 때 면 이해가 안돼는 일들이 있다.

자주 다른 사람들의 변을 보게 된다는 것인데..

특히나 화장 실 뚜껑이 닫혀 있는 변기를 볼 때면 역시나 뚜 껑을 들 때 마다

표정이 자동으로 일그러 진다.

나름 물을 내린다고 내린 것 같은데..



변기에 '안녕~ 내 장이 튼튼한지 봐 줄래?' 하며 떠 다니는 변 덩어리들을 보게 되면

기분이 좋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아 변기 뚜껑이 덮혀 있으면 물을 그냥 내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 해보기도 했는데...

한번은 그냥 물을 내리다 넘쳐 흐르는 참사를 맞이 한 바...

그 때의 멘붕보다 그냥 변 덩어리들과 인사하는게 낫지..ㅡㅡ;;

처음에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뚜껑을 열었지만 이제는 그냥 휙휙

더 이상 못 볼 것도 없다는 심정으로 뚜꼉을 열어 제끼지만 

그래도 인생은 오래 살고 볼 일 늘 새로운 것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한번 천천히 생각해 본다.

왜 이렇게 변 덩어리들이 때론 휴지와 변이 이렇게 변기 속에 남겨지게 되는 것일까?

누군가에게 정말 보여 주고 싶어서 인가?

아니면 자신의 변이 자기에게 튀는 게 싫어서 그냥 멀리서 살짝 누르고 도망 가는 것일까?...

조금만 더 레버를 2~3초만 더 오래 눌러 주는 것이 어려운 일 일까?

아니면 물을 끔찍이도 아끼는 사람인 건가..

고민해 본다.

한번 쯤은 왜 그랬을까? 이해해 보려고 생각해 보지만 아무래도.. 이건 실수 겠지...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는 데..

자꾸 자신의 변을 남기지 않도록 합시다... 전혀 아름답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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