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음악이야기2013. 12. 18. 13:29

헤어 지고 나면 문득 문득 예전에 미안했던 기억이나 그 사람에 대한 추억들이 떠오른다...


아쉽고 그립고.. 언제까지 일지는 모르지만 계속해서 생각이 나겠지..





타루 - 여기서 끝내자(with 짙은)


그래 처음에는 여기서 끝내는 게 맞다고 생각하게 된다. 일종의 자기 합리화라고 할까..


애절한 타루의 목소리를 듣고 있자면.. 그래 그렇지 하며 알면서도 눈물이 날듯 슬퍼진다.





3호선 버터플라이 - 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


헤어지던 날이 생각난다. 난 왜 그렇게 상처주는 말을 내 뱉었을까?


서로에게 그렇게 모질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까? 후회가 밀려 온다.


이미 지나 버린 일들인데... 돌이킬수 없는 시간인데...


담담한듯 애절한듯... 가지말라고 가지말라고 읍조리는 듯한 이 노래에


말미애 터져버리는 슬픔을 주체 할 수가 없다.




넬(NELL) - 유령의 노래


언제나 함께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많은 시간들을 함께 했던 시간 보다 떨어져 있던 시간이 많았으니..


찌질해 지는 자신을 느끼게 된다. 진작에 잘했으면 됐잖아 하면서


그래도 항상 널 지켜보고 있을게라는 말도 안돼는 말로 자신에게 위로를 삼으려한다.


넬의 목소리는 언제나 그렇듯 감성에 젖게 만든다. 그것이 유령일지라도...




윤하 - 아픈 슬픔


스스로에게도 위안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 사람에게 누군가 위로해줄 사람이 필요 할텐데


괜한 걱정을 한다. 어디서 혼자 상처받고 슬퍼하지 않을까?


괜시리 자기가 만든 상처를 덮으려 한다.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것인가?


정말 이기적이다. 그래도 아픈걸 어떻해.. 누군가의 위로가 서로에게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


윤하는  정말 매력적인 가수다... 생각보다 저평가 되어 있지만...


조금은 스스로에게 위안이 된다. 그 사람도 그럴까?




윤하 - 시간을 믿었어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믿었다. 아무렇치 않을 하루를 바라고 있지만


넌 그렇게 나를 찾아와 예전의 나로 되돌려 버린다.


언제쯤이면 괜찮아 질까? 이건 그리움일까? 미안함일까? 그냥 슬픔일까?


멍해지는 이 느낌은 뭘까?


이런 느낌이 가장 잘 표현된 음악이라고 여겨지는...




레이첼 야마가타 - Be Be your Love


그 사람에게 했던 말들이 불현든 생각난다. 당신을 사랑한다고


당신의 사랑이 되겠다고..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그리 오래 가지 못할거라고


말했지만 그런 말 따위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행복하고 또 행복하고 행복해질 거라 믿었다.


스스로를 비난한다. 왜 맘이 변한거야? 도대체 왜..


오래된 노래지만 여전히 좋은 노래.. 노래란 그런 것인가 보다..




넬 - 미련에게


찌질하게도 그렇게 망쳐 놓고도 미련이 남는가 보다..


달라질 수 있을거라고 믿나 보다. 어쩌면.. 어쩌면...


다신 한번 스스로에게 한심함과 찌질함을 느낀다. 도대체 무엇을 바라고 있는 거니?


미련에게.. 제발 떠나 주지 않겠니..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의 곡... 주위에 영혼처럼 또 도는 미련에게 전하고 싶다.




넬 - 백야


말도 안돼는 생각을 한다. 스스로에게 다시 최면을 거는 거 같다.


다시 사랑하노라고 그 사람이 꼭 필요하다고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다고


외로움 때문일거다. 그 사람도 외로울 거다..


스스로를 합리화 한다... 바보같이..


스스로의 합리화를 돕는 노래... 넬...




타루 - 지금이 아니면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다. 더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과는 영영 이별일것 같다.


나에게 그런 자격이 있을까? 잠시 고민한다. 욕심이란 것도 안다.


다분히 이기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이다. 그 사람에 대한 배려도 없다.


단지 내맘과 같기를 희망한다. 끝까지 찌질하고 나쁜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타루의 진실함이 묻어나는 노래에 맘이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다.




오지은 - 날 사랑하는게 아니고


이기적이게도 그 사람에게 갔다. 많은 말을 쏟아 낸거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에 남는 건 그 사람의 한마디 '날 사랑하는게 아니고 그냥 사랑하고 싶은 거야'


터덜 터덜 돌아오는 길에 생각한다. 그저 외로워서 인가보다. 그 사람의 말이 맞다


이미 겪었던 일이 잖아.. 익숙함이 그리웠던 거다. 외로움이 싫었던 거다.


그냥 쉽게 다시 사랑하고 싶었던 거다...


오지은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속마음을 들킨 나를 아프게 할킨다.




타루 -  Rainy


이제는 익숙해 질 때도 되었는데 참지를 못하고 쏟아내어 버렸다.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사랑일까? 알 수 없는 슬픔을 쏟아낸다.


해결책 같은 건 없다... 그냥 그렇게 받아 들여야지.. 그래 정말..


좋았던 날도 많았잖아 이제는 추억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거 같다.


타루.. 정말 나에게 소중한 목소리...




나인 - 가위손


이제는 알게 되었다. 나 자신이 그 사람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었는지..


뭐가 잘못 되었던 건지.. 그리고 이제 돌이 킬수 없다는 것도..


어쩌면 혹시나 하는 미련이 조금있지만..


그건 정말 미련이고 욕심이다. 운명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한


미안하다고 사랑했다고 말하고 싶다. 그 때는 정말 그랬으니까...


또 다시 사랑은 다른 형태로 나를 찾아와 흔들고 아프게 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제는 괜찮다.. 안녕..


나인.. 디어클라우드.. 체념한 듯한 그래도 따뜻한 목소리..














Posted by W.C.